현대엘리베이터, 설치 줄자 유지보수로 방향 튼다… 새 성장축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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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승강기 업계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새 건물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시장만 바라보기 어려워지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지·보수 사업을 더 크게 키우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승강기 설치 물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건설과 부동산 경기가 함께 둔화하면서 신규 건축물 공급이 줄었고, 그 영향이 그대로 승강기 설치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업계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도 이런 흐름을 피하지 못했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가 주목한 건 유지·보수 시장입니다. 신규 설치는 건설시장 영향을 많이 받지만, 유지관리는 안전과 바로 연결되는 필수 영역이라 수요가 비교적 꾸준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층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이 많은 국내 환경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검, 보수, 부품 교체 수요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여기서 기술 경쟁력까지 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존에는 인공지능 챗봇 기반 유지관리 서비스를 통해 문의, 고장 접수,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최근에는 실시간 운행 상태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미리 잡아내는 예측형 유지관리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AI CCTV와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해 비상 상황을 더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런 시스템을 통해 운행 정지 건수와 비가동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고장 난 뒤 고치는 방식이 아니라, 고장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관리 방식이 바뀌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흐름 덕분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지관리 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리 대수는 20만 대를 넘어섰고, 유지관리 부문 매출도 안정적으로 늘면서 회사의 새로운 수익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 승강기 시장에서는 “얼마나 많이 설치하느냐”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신규 설치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노후 승강기 증가와 안전관리 수요 확대는 오히려 유지·보수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건설 침체 속에서 신규 설치보다 유지·보수와 스마트 관리 기술에 힘을 싣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출처: 데일리한국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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